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랑스의 차세대 중앙 수비수 레니 요로를 품었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영입 레이스에서 웃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요로의 입단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프랑스 출신 수비수 요로와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그는 18세의 나이에 이미 릴(프랑스)에서 공식전 6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리그 4위 달성에 기여하며 리그1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라고 소개했다.
딘 애쉬워스 맨유 신임 단장은 “요로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을 지녔다. 훌륭한 커리어를 시작한 요로가 맨유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자국 출신이든, 해외 출신이든 젊은 선수를 육성하고, 그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도와 시간, 인내를 제공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코치진, 요로와 클럽 모두가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로는 이번 이적시장 내 요주 인물 중 한 명이었다. 특히 맨유, 리버풀, 레알이 열띤 영입 레이스를 벌였다. 그랬던 요로는 자신의 다음 챕터를 맨체스터에서 이어가길 택했다. 이 영입 레이스에 대해 같은 날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많은 사람들은 요로가 릴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1년 안에 레알로 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모든 징후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리키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맨유의 제시안은 레알의 것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요로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리오 퍼디난드도 그의 합류를 설득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는 이어 “맨유는 요로를 영입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나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같은 옵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요로는 “맨유와 같은 위상과 야망을 가진 구단과 이렇게 일찍 계약하게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구단과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부터,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명확한 계획을 세웠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맨유의 젊은 선수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내 잠재력을 발휘하고 야망을 이루기에 완벽한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 중인 맨유는 오는 21일 스코틀랜드에서 레인저스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아스널, 레알 베티스, 리버풀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