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승점 25)은 K리그1 12개 팀 중 9위, 수원(승점 38)은 5위다.
9경기 무승(5무 4패) 늪에 빠진 인천은 지난 14일 광주FC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10위 전북 현대(승점 23)보다 단 2점 앞서 있는 터라 방심할 수 없다.
반면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 중인 수원은 기세가 좋다. 직전 대구FC전에서도 후반 막판 권경원의 득점으로 기어이 승점 1을 따냈다. 이번에 이긴다면 톱4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물병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인천은 수원전부터 서포터석을 개방했다. 인천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싸울게 됐다.
경기 전 변재섭 대행은 “해왔던 플레이 그대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아무래도 오늘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 주시니까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 되는지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증명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결과만 좀 잘 따라준다면,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높은 위치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올 시즌 수원에만 2패를 당했다. 선수단에는 동기 부여다. 변재섭 대행은 “복수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인지하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재섭 대행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인 신진호를 왼쪽 윙포워드로 배치했다. 신진호는 무고사, 김보섭과 함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변 대행은 “경기 초반에 계속 점유율을 잃다 보니 볼 소유를 오래 하기 위해서 신진호를 전방에 놨다”고 밝혔다.
핵심 선수인 제르소와 김도혁은 아직 복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변재섭 대행은 “(제르소는) 이제 조깅을 시작했다. 아직 정상 훈련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도혁은 중간에 복귀를 했다가 조금 안 좋아서 다시 치료하고 있다. 김도혁도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변재섭 대행은 “지금 뒷 경기는 생각 안 하고 있다. 뒷경기는 신경 쓰지 말고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해서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