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토너먼트 상대가 가려졌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16강에 승리하며 안세영의 8강 적수가 됐다.
야마구치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수파니다 카테통(태국)을 2-0(21-6 21-13)으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상대는 1번 시드로 8강전에 선착했던 안세영이다. 부전승으로 8강에 선착해있던 안세영은 오는 3일 야마구치와 준결승전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야마구치는 가히 안세영의 호적수라 할 만 하다. 지난해 발을 다치면서 최근 기량과 랭킹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안세영이 세계 1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정상을 지켰던 선수 중 한 명이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과 함께 16강에 올랐던 김가은(26·삼성생명)은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의 16강전에서 붙었으나 치열한 접전 끝에 1-2(4-21 21-8 21-23)로 패했다. 툰중과 1, 2게임을 나눠 가진 김가은은 3게임 때 두 차례나 듀스를 만드는 혈전을 벌였다. 하지만 마지막 두 번의 스트로크 범실을 기록,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