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 전소연 랩 인지하고 있었다… 오락가락 입장에 팬들만 ‘혼란’ [종합]

사진=전소연 SNS 캡처.

큐브엔터테인먼트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전소연의 퍼포먼스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을 인증했다.

6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소연 님의 솔로곡 ‘Is this bad b****** number?’의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 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큐브엔터는 지난 3일 (여자)아이들 첫 월드투어 당일 현장에 온 기자들에게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협의된 바가 없었다’고 알린 뒤 “아이들 멤버들 전원 내년이 재계약 시기이며, 가사는 솔로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다”라는 공식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사태가 커지자 6일 전소연이 직접 등판. 그는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다”며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간 무대”라고 큐브 측에 유감을 표했다. 

전소연과 큐브엔터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자, 큐브측은 이날 오후 전소연의 전속계약 종료 시기는 11월이 맞으며 논란이 된 해당 퍼포먼스 역시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드리며, (전소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큐브 측은 본인들의 입장을 번복하며 대중에게 혼란을 준 것을 인정한 셈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여자)아이들이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만큼, 큐브 측이 보여준 이번 대처에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