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경희대·20)의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다. 큰 산을 넘어야 금메달이 보인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이겼다.
박태준의 상대는 이 체급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젠두비다. 젠두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은 바 있다.
이 체급 최고 선수인 젠두비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베일리 루이스(호주·14위)를 라운드 점수 2-0(7-4 6-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박태준에게는 사실상 4강이 결승전 같은 경기다. 박태준의 준결승은 오후 11시 36분에 열린다.
금메달을 노리는 박태준이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8강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친 박태준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젠두비 선수와 붙어도 쉽게 이길 수도 있는 거다. 이미 젠두비 선수와 두 번 해본 경험이 있어 서로를 잘 안다”고 자신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