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수익구조 제고 등을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사들인다. 전날 ㈜LG는 2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3000억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약 96만주)을 2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장내매수는 11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가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LG전자 지분율은 종전 30.47%에서 약 31.59%로,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약 31.29%로 늘어나게 된다.
㈜LG는 "이번 지분 확대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LG의 수익구조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상향하고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LG화학도 주력 자회사로서 ㈜LG의 배당수익 기여도가 높다.
앞서 ㈜LG는 2020년 900억원 규모(705만주)의 LG유플러스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LG는 최근 취득 완료한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에서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