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다가갔다.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응원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졸전이었다. 한국은 이날 점유율 75%를 기록했고, 슈팅 16개를 때리고도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안방에서 96위인 팔레스타인을 꺾지 못했다는 것은 패배와 같았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서포터석으로 다가갔다. 더운 날씨 속 강도 높은 경기를 소화해 얼굴이 붉었다.
김민재는 응원석 앞까지 가 두 손을 아래로 내리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했다. 음성은 들리지 않지만, 팬들에게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 내내 야유가 쏟아졌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야유를 쏟았다. 경기 전부터 수위 높은 비판 걸개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