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GV(관객과의 대화)에서 ‘빅토리는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영화를 많이 해본 배우도 아니고,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부담감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꼈다”고 했다.
혜리는 답변 중 목이 멘 듯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내 “너무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혜리는 공식 일정이 아닌데도 게릴라성으로 영화관을 찾아 ‘빅토리’를 본 관객들에게 팬서비스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에 대해 혜리는 “’빅토리’를 본 분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보답하고 싶어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극장에도 찾아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는 1999년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전학해 온 치어리더 세현(조아람)을 만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달 14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한 달만에 1위에 오르며 역주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빅토리’는 지난 10일 1만3189명, 11일 1만3602명을 각각 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평일에 상영 회차가 매진된 것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며 티켓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배급사 마인드마크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기업 및 단체를 통한 대관 상영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관객 수가 상승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