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앞서 류현진, 이정후 수술을 맡았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다.
1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에 따르면 김하성은 전날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 분야 수술의 세계적인 전문의로, 앞서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당시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올해는 이정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도 맡았다.
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을 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후 그동안 수술 없이 재활에 집중했지만, 제대로 공을 송구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수술을 받기로 했다. 훈련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진출을 앞둔 김하성은 MLB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선임했다. 2025년 샌디에이고와 1년 800만 달러(약 109억원)의 상호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서 장기 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0-2로 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전적 2승 3패로 탈락해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