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는 15일 오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에 나선다.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된 그는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국회에 도착, 출입증을 교부받고 국회 내부로 향했다. 현장에 다수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하니는 미소 띤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하니는 국감에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하니의 참고인 출석으로 취재 열기가 달아 오른 가운데 국회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회의장 질서유지 및 증인, 참고인의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취재가 제한된다”고 전달, 양해를 구했다.
비슷한 시각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도 증인 자격으로 국회에 출석했다. 관련 사안으로 여러 차례 미팅을 진행했던 두 사람이 같은 공식석상에서 각각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니와 김 대표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이뤄졌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하이브의 최고인사책임자이기도 한 김주영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