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패했다. 전반 31분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시즌 4패(1무 4승)를 당하며 승점 13에 머물렀고,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결장했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선발 라인업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경기 내내 답답했다. 결국 전반 31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고, 자기 진영에서 다니엘 무뇨스에게 전진 크로스를 허용했다. 쇄도한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소유권을 내줬고, 그대로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4분에도 에베레치 에제에게 허용한 골이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간신히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막았다. 12분에는 에제의 크로스를 받은 마테타에게 터닝 슛을 허용해 다시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 공격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신성 마이키 무어는 패스 성공률은 높았지만, 62분 동안 슈팅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공격에 가담한 미키 판 더 펜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게 가장 골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히샬리송과 파레 말랑 사르, 베르너 3명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동점도 만들지 못했고, 8라운드까지 3무 5패에 그쳤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올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아직 다 낫지 않았다. 19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8라운드에 복귀해 골까지 터뜨렸지만 이날 다시 부상 예방 차원에서 결장했다. 토트넘이 약체에 패하며 손흥민의 부재 여파가 더 조명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