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에 기여했음에도 한 현지 매체로부터 평점 3이라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5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4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이 점수를 마지막까지 유지해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후 리그 무패 기록은 9경기(7승 2무)로 늘었다. 여전히 리그 1위(승점 23)를 굳건히 한 뮌헨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합을 맞춘 그는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뮌헨이 소화한 공식전 1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김민재다. 그는 이날 6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7%(106회 성공/109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 13회·클리어링 3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3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5경기 중 4번이나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번에도 현지 매체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3을 줬다. 독일 매체는 1~5의 숫자로 평점을 주는 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김민재가 기록한 3점은 중간값에 해당한다. 매체는 김민재의 활약을 두고 “수비진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후방에서 상대 움직임을 통제했고, 심지어 중앙선을 넘어서까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그와 합을 맞춘 우파메카노에겐 2점을 주며 “그는 수요일까지 부상이 있었음에도 선발로 나섰다. 초반 몇 분 동안 그는 허벅지가 몸싸움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 항상 제 역할을 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매체 빌트의 평가도 비슷했다. 빌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나란히 3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의 몫이었다. 추가 득점에 성공한 킹슬리 코망은 올리세와 함께 2점을 받았다. 다소 부진한 자말 무시알라를 비롯해, 3선과 수비진 모두가 3점을 받았다.
한편 뮌헨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을 벌인다. 뮌헨은 1승 2패로 23위(승점 3)에 그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