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골키퍼 양형모(34)와 재계약했다.
수원은 1일 오전 구단 소셜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양형모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구단은 “양형모 선수는 2025시즌에도 수원과 함께한다”라고 밝혔다.
양형모는 지난 2014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임대와 군 복무를 제외하면 수원에서만 활약한 베테랑이다. 양형모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만 165경기를 뛰었다.
양형모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리그 28경기 동안 단 23실점을 내줬다. 무실점경기(클린시트)는 8경기였다. 수원은 양형모의 굳건한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소 실점(35실점) 팀이 됐다. 유일한 아쉬움은 K리그2 6위를 기록해 승격 도전 기회를 놓쳤다는 점이다.
양형모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최종 잔류를 택한 모양새다. 수원 역시 주전 골키퍼를 지키며 다시 승격에 도전한다. 양형모는 구단을 통해 “나보다 수원이 더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수원은 지난달부터 동계 훈련을 시작하며 남들보다 빨리 2025시즌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일 태국 방콕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