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을 노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또 내야를 보강했다.
MLB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내야수 아메드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1년 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 2024시즌까지 총 94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3를 기록한 선수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만 6번이지만, 최근 2년 사이에는 여러 팀을 옮겨다니는 저니맨이 됐다. 2024시즌은 탬파베이 레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었다.
로사리오는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 뛰었다. 총 소화한 이닝은 6520과 3분의 1이닝이었다. 현재 워싱턴은 2024시즌 20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보여준 C.J 에이브람스가 유격수를 맡고 있다. 2루수도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라는 주전 선수가 있다.
MLB닷컴은 "로사리오는 워싱턴에서 3루수를 맡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스물세 살 호세 테나가 핫코너(3루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더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워싱턴은 올겨울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보여주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트레이드로 수준급 1루수 네이트 로우를 영입했고, 지명타자 자원으로 30홈런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조쉬 벨을 채웠다. 마이클 소로카와 트레버 윌리엄스를 영입해 마운드 높이도 높였다.
2019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워싱턴은 이후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만 3번이었다. 2024시즌은 71승 91패로 4위였다. 전력 보강을 통해 도약을 노린다.
한편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계약하며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행선지 후보는 또 줄었다. 김하성은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거듭 연결되고 있지만, 계약 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