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은 황희찬(29)의 잔류를 원한다. 한 현지 매체는 최근 일부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황희찬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조명하면서도, 구단은 그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이적시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이적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가 황희찬”이라면서 “그는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그는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공식전 13골을 넣으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2골에 그쳤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하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노팅엄 포레스트와 브리스톨 시티전에서 부진했다. 일부 팬은 황희찬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황희찬은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12일 브리스톨과의 2024~25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3라운드에선 선발 출전했음에도 2번의 빅 찬스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당시 울버햄프턴의 일부 팬으로부터 비난받은 것도 이 경기였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매각할 생각이 없는 모양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잔류시키길 원한다. 팀은 그를 여전히 팀에 중요한 선수로 간주한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이적시장 이후 여러 핵심 선수가 다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황희찬을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매체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여러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부는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프랑스)가 그에게 이적 제안을 건넨 것이 심리적 영향을 줬을 거라고 추측한다”며 “마르세유가 다시 그에게 관심을 보일지 관심사지만, 구단은 이달 그를 잔류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황희찬이 주전 자리를 되찾고 싶다면, 반드시 경기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