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베시아가 연봉 조정을 피해 1년 225만 달러(3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2026시즌 335만 달러(4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애초 베시아는 235만 달러를(34억원) 요구, 205만 달러(30억원)를 제시한 구단과 팽팽하게 맞섰다. 요구액을 소폭 낮춘 대신 2026시즌 구단 옵션으로 서로 한발씩 양보, 합의점을 찾았다.
베시아는 자타공인 메이저리그(MLB) 최고 왼손 불펜 중 하나이다. 지난 시즌 67경기에 등판, 5승 4패 13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1.8개.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995로 수준급이었다. 2021년 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네 시즌 연속 왼손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MLB 통산 5년 성적은 232경기 15승 11패 48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89.
올겨울 태너 스캇과 커비 예이츠 등을 영입하며 불펜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스캇과 예이츠는 각각 통산 세이브가 55개, 95개인 전문 마무리 투수 자원. 다저스로선 베시아의 연봉 계약마저 비교적 원활하게 마무리하며 2025시즌 ‘역대급 불펜 전력’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