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청주 KB전을 앞두고 ‘고비’라고 표현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하나은행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KB와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김도완 감독은 “일주일에 3경기를 해야 하다 보니,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만 그런 게 아니다 보니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어보자고 했다. 오늘 경기를 잘하면 기회가 생기지 않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KB는 (강)이슬이에게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우리가 최대한 슛을 안 주고, 슛을 어렵게 해야 한다. 이런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그래야 다음에 기술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6승(18패)만을 거둔 하나은행은 6개 팀 중 최하위다. KB전까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상황, 4위 KB(9승 15패)와 3경기 차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바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도완 감독은 “우리가 연패를 끊었고, PO에 갈 수도, 못 갈 수도 있으나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의무다. 한 게임 이겼다고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하나은행을 상대하는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있다. 플랜도 똑같이 준비했다. 하나은행이 우리보다 높이가 좋은 팀이기에 포스트 수비나 등 기본적인 부분을 더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100% 하고 있다. 이걸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되게 중요할 것 같다”며 “이번 주 2경기가 아무래도 PO행을 결정하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선수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KB는 하나은행전 이후 8일 인천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신한은행이 5위인 만큼, 2경기 모두 잡는다면 4위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김도완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는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짚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