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오른쪽)가 10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오픈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디미노어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2)가 ABN 암로오픈(총상금 256만3150유로) 단식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스페인 출신 선수가 됐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BN 암로오픈 단식 결승에서 호주의 앨릭스 디미노어를 2-1(6-4 3-6 6-2)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세계 랭킹 3위, 디미노어는 8위다.
알카라스는 이번 승리로 2025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달 호주오픈에선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차이나오픈 이후 4개월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한 알카라스는 네덜란드에서 개인 통산 17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에 성공했다.
또 결승전 전적을 17승(5패)으로 늘렸다. 동시에 50년 역사가 넘은 이 대회 사상 최초의 스페인 국적의 단식 챔피언이 됐다.
알카라스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대회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 대회에 처음 나왔는데도 계속 출전했던 대회처럼 느끼게 해주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