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 강예원이 첫 출연했다.
그는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댓글을 보며 울기도 했다. 상처를 크게 받는다”며 “남들과 비교해 저는 엄청난 타격감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하지? 싶은 공포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시골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STORY
또 연애도 공백 기간을 가졌다고 밝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연애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다”며 “연애가 사실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하는 건 잘 안되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달라는 스타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관찰자 시점으로 사는 게 편했던 것 같다. (결혼 못하는 게) 팔자인 것 같았다”며 “겁이 많고 배짱이 없어서 내가 상처 받을 것 같은 사람은 애초에 차단하는 편”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젠 사랑’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선 “섭외 전화를 받고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아빠가 43년생으로 연세가 있고 절 늦게 낳으셔서 몸도 편찮으시다”며 “이렇게 혼자 계속 살아가다는 부모님이 눈 감는 순간까지 희망을 못 드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제공=tvN STORY
이날 강예원의 첫 맞선 상대는 13년간 대학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고 있는 김상훈이었다. 강예원은 김상훈보다 6살 연상이었다.
강예원은 맞선을 보기 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건 긴장되고 두렵다”며 “1대 1은 한 적이 없어서 더 많이 긴장된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상훈과 만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인상은 선해 보이고 굉장히 훈남이셔서 놀랐다”며 “강인함과 부드러움, 두 가지를 동시에 지니고 계신 분인 거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