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물어보살’에서 둘째 누나 친구에게 4억 원을 사기 당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30대 남성은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2년 전 둘째 누나 친구에게 4억 정도 사기를 당했다. 제가 고소를 했는데 배상 명령 3억 5천 만원과 징역 7년이 선고됐다”며 “그런데 상대방이 항소를 해서 배상명령은 각하가 됐고 가정이 있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징역 6년으로 형량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살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남성은 약 10년 만에 다시 만난 상대방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며 사기를 당한 경위를 전했다. 그는 “다시 만난 첫날 6000만 원을 줬고 계속 만나면서 사업 현황을 알려주고 공장도 같이 가고 사업등록증, 사무실 직원 등을 보여주더라. 6개월 만에 거의 3억 원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 4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그는 “8개월 만에 아닌 거 같아서 의심을 시작했고 세게 얘기하고 집을 찾아 갔다. 돈을 빌려준 지 1년쯤 피해자들 단체 채팅방에 들어갔고 그곳에 4명이 있었는데 지인 포함 추가 피해자는 10명 정도였다. 총 피해 금액은 20억 원이었다. 알고 봤더니 상대방은 그 돈을 유흥이나 돌려막기로 하면서 투자는 하지 않았더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피해자들과 만나 공동 대응을 할지 논의를 하고 변호사 선임비가 들더라도 민사소송이라도 제기를 하라. 하지 않으면 마음에 한이 남지 않겠나”라며 “뭐라도 걸어 놓으면, 하다못해 조금이라도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마음이 우울하겠지만 이제 33살이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이걸로 큰 배움을 받았을 거고, 아직 젊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우리 나이 때쯤 되면 웃으면서 살 수 있다. 열심히 살면 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