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가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년처럼 2025년에도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의 구위는 완벽했다.
와이스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말 그대로 흠잡을 곳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이날 와이스는 직구 최고 155㎞/h를 기록한 가운데 주 무기인 스위퍼(24구)와 너클커브(12구)를 고루 섞어 SS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와이스는 1회 말 한 점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리드오프 최지훈에게 스위퍼로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출발한 그는 정준재에겐 155㎞/h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최정에겐 스위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와이스가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좌익수 김태연이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0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회말 2사 최정의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안타를 안 맞은 건 아니다. 와이스는 2회 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구 연속 직구를 던지다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한유섬은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고명준에게 초구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와이스는 박지환에게 스위퍼와 직구로 3구 삼진을 유도했고, 2사 후 이정범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장타가 있었다. 와이스는 첫 타자 조형우를 강속구로 잡아낸 후 최지훈에게 정타로 2루타를 내줬다. 3구째 던진 슬라이더를 최지훈이 정확히 당겨서 우중간 담장 앞으로 날려 보냈다. 하지만 정준재는 땅볼로 물러났고, 최정 역시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와이스는 4회 에레디아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한유섬과 고명준에게 연속 삼진을 뽑은 뒤 박지환도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페이스가 좋았지만 5회를 채우진 않았다. 와이스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정범과 조형우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후속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투구 수 74구. 최지훈을 잡았다면 5이닝으로 출전을 마칠 수 있었지만, 한화는 와이스의 투구 수를 더 늘리지 않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김도빈이 정준재에게 안타, 최정에게 좌익수 뜬공을 기록해 와이스의 책임 주자를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