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옛 연인의 딸에게 연락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가 파리에서 시작해 일본의 외딴섬,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를 찍고, 다시 일본 도쿄로!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위한 고로 씨의 맛있는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19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3.13/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번 영화화를 기획할 때 일본 영화라는 틀을 넘어 스케일을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래서 전에 작품에 참여했던 적이 있던 봉준호 감독이라면 재밌게 요리 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연출을 부탁하는 편지를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아쉽게도 스케줄이 안되지만 작품의 성공을 응원한다는 따뜻한 답변을 받아서, 다른 분이 안 계시면 내가 연출할까 해서 직접 하게 됐다”면서 “봉준호 감독님 작품(‘미키17’)과 같은 시기에 영화가 상영될 거라고 생각은 못 해서 놀랍다. 다만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영화를 만들고 좋은 기회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마츠시게는 과거 한국, 프랑스, 일본 합작 영화 ‘도쿄!’(2008)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또한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드라마 ‘MIU404’와 ‘언내추럴’ 세계관을 공유하는 영화 ‘라스트 마일’ 한국 개봉도 앞두고 있다. 그는 “‘라스트 마일’은 굉장히 오랜 기간 참여한 작품이다. 마침 한국에서 상영하게 되어 저로선 명예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오로지 궁극의 국물을 찾기 위한 프로 혼밥러 고로 씨의 프랑스 파리부터 한국 남풍도 및 거제도, 그리고 일본까지 의도치 않은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지난 2012년부터 방영한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오랜 주연 배우인 마츠시게 유타카가 직접 감독, 각본, 기획을 소화했다. 오는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