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이 발목 염좌로 인해 최대 2주 더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뉴욕의 스타 포인트 가드 브런슨이 발목 염좌로 인해 1~2주 더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브런슨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의 경기 중 연장까지 소화하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애초 재검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입장에선 브런슨의 이탈이 뼈아프다. 브런슨은 2차례 올스타로 선정된 스타 가드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5위에 올랐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시즌 평균 8.7분 동안 공을 소유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뉴욕 공격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또 클러치 상황에서만 145점을 올려 이 부문 리그 공동 1위를 질주 중인 거로 알려졌다. 브런슨은 부상을 입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6.3점(8위) 7.4어시스트(10위)를 기록했다.
에이스를 잃은 뉴욕은 LA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흐름이 끊겼다. 16일 기준 동부콘퍼런스 3위(42승 24패)다.
한편 일각에선 브런슨의 부상을 두고 탐 티보듀 뉴욕 감독의 지나치게 높은 주전 의존도를 짚기도 했다. 같은 날 야후 스포츠는 “뉴욕은 브런슨이 부상당하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선발 의존도가 높은 팀이었다”며 “팀의 주전 5명 모두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을 넘었다. 뉴욕이 플레이오프(PO)에서도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브런슨이 100%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리그 내 ‘철강왕’으로 알려진 미칼 브릿지스가 “출전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브런슨의 복귀 시점이 4월 1일일 경우, 정규리그 종료 전까지 8경기 동안 컨디션을 조정할 기회가 있다. 다만 복귀가 늦어지면, 4월 19일부터 열리는 PO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