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배우 이향란이 딸 문소리를 ‘목숨 걸고’ 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285회에는 ‘골든 아워’ 특집으로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문소리와 어머니인 배우 이향란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이향란은 “저희 친정엄마가 제게 하신 말씀이다. ‘너는 자식 목숨 걸고 키웠잖아’라고 하는데 그말이 위로가 됐다. 엄마가 나를 알아주는구나, 그게 힘이 됐다”고 눈물을 훔쳤다.
문소리는 “자식 쉽게 키우는 분은 없겠지만 전투적으로 키우셨다”고 말했다. 문소리의 학창시절 내내 새벽 출퇴근 후 도시락을 쌌는데 매일 반찬이 달랐을 정도다. 문소리는 “남동생 것보다도 제 도시락에만 신경을 써주셨다. 야자를 해야 하니까 2~3개도 쌀 때 였는데 과일도 늘 따로”라면서 애틋해 했다.
이향란은 “문소리가 몸이 약했다. 그것도 내 잘못 같아서 더 신경을 썼다”며 “남편이 하던 일도 안되고 사기도 당할 때라 포장마차도 하고 토스트 장사도 했다. 젊은 여자가 포장마차에 매달려서 일을 하니까 남편이 안 계시냐고 묻더라. 남편이 몸이 아팠는데 도와주고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고달프단 생각도 사치였던 것 같다. 어떻게든지 잘 키워야했고 ‘엄마’라서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