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치리노스-손주영-에르난데스-임찬규. 사진=IS 포토, LG 제공 LG 트윈스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위용을 뽐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0으로 승리, 개막 4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9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이다. 임찬규의 개인 첫 완투 및 완봉이다. KBO리그에서 국내 투수의 완봉승은 2022년 6월 11일 고영표(KT 위즈)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임찬규가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한 26일 잠실 한화전에서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LG가 개막 4연승을 달리는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진에 있다.
에이스를 맡은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개막전의 가장 큰 수확은 치리노스와 송찬의"라면서 "외국인 투수에게 첫 등판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후 선발진을 보며 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날(23일)에는 손주영이 롯데 타선을 7이닝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투구 수도 96개로 적은 편이었다. 25일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한화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4선발 임찬규는 시즌 첫 등판을 개인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LG 선발진은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하고 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치리노스(왼쪽)와 에르난데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코치 설명을 듣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염경엽 감독은 "요니 치리노스와 에르난데스로 구성된 외국인 투수진이 지난해(디트릭 엔스-켈리)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손주영에 대해선 "KBO리그 최고 국내 좌완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에게 "임찬규를 본받아라"고 강조한다. 스피드가 모자라도 제구력과 영리한 운영으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불펜 탓에 골머리를 앓은 LG는 비시즌에 계투진 보강에 열을 올렸다.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 후 재활로 자리를 비우자,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다. 최원태의 FA 보상 선수로 최채흥, 방출 선수 심창민까지 데려와 허리진을 보강했다. 그러나 장현식이 스프링캠프에서 발목을 다쳐 이탈,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불펜 구상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발진이 이런 걱정을 다 날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