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왼쪽)와 우파메카노. 사진=EPA 연합뉴스로타어 마테우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판했던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가 갑작스레 입장을 바꿨다.
마테우스는 14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에 기고한 칼럼에서 “김민재는 계속 수비를 맡아야 한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나 알폰소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이미 많은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의 부진 때문에 모든 것을 다시 바꾸는 것은 선수나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뮌헨은 오는 1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란의 스타디오 줴세페 메아차에서 인터 밀란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1-2로 패한 뮌헨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마테우스는 이 경기에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김민재를 강도 높게 비판했던 터라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마인츠전에 나선 김민재. 사진=AFP 연합뉴스 마테우스는 지난 13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가 끝난 뒤 “김민재는 볼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멀어진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고, 이해할 수 없는 수비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실점의 빌미가 된 김민재의 수비 장면을 콕 집어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서 바꾸면 안 된다며 입장을 바꿨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 물론 경기 중 실수는 항상 하지만, 우파메카노가 빠진다고 해서 김민재를 바꾸고 중앙 수비진 전체를 개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뮌헨은) 중앙 수비에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왼쪽에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오른쪽에는 콘라트 라이머를 배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이어와 대화하는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마누엘 노이어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며 대화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3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2024.8.2 nowwego@yna.co.kr/2024-08-02 19:36:4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해리 케인의 슈팅이 인터 밀란의 골대에 맞는 순간. 사진=AFP 연합뉴스 인터 밀란과 1차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는 절대적인 믿음을 보냈다.
마테우스는 “케인이 골대를 맞추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위기라고 하기는 어렵다. 케인은 골이 어디 있는지 알고, 뮌헨을 위해 다시 득점할 것”이라고 했다.
혹사 논란이 나올 정도로 쉼 없이 뛰고 있는 김민재는 인터 밀란전에도 어김없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뮌헨이 인터 밀란전에 김민재-다이어 조합을 선발로 꺼내리라 내다봤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 UCL 12경기에 나서며 뮌헨의 순항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