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에서 활약 중인 조지는 19일(한국시간) 열린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 맹활약했다. 9-1 대승에 힘을 보탠 조지의 기록 중 눈길을 끄는 건 도루. 이날 조지는 총 7번 도루를 시도해 6번 성공시켰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5년 이후 한 경기에서 6도루를 해낸 5명의 마이너리거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지는 틈만 나면 뛰었다. 압권은 5회. 2사 후 볼넷으로 걸어 나간 조지는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특히 3루 도루는 포수가 송구하지 못할 정도로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결과였다. 조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6회에도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스피드는 오랫동안 조지의 대표적인 무기였다'며 '2022년 유망주 육성 파이프라인 리그 경기에서는 3.4초 만에 1루에 도달하는 등 번트에서 엘리트급 폭발력을 선보이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조지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자원 중 가장 빠르다는 얘길 들었고 그 결과 1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다. MLB닷컴은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조지의 주루 능력을 80점 만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경기 중 도루에 성공하는 켄달 조지의 모습. 조지 개인 SNS 캡처
조지는 지난 시즌 싱글A에서 36개(실패 1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올 시즌 상위 싱글A 성적은 34경기 타율 0.252(127타수 32안타) 3홈런 13타점 19도루이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370)을 합한 OPS는 0.734. MLB닷컴은 '엘리트급 스피드와 뛰어난 주루 능력, 발전하는 절제력을 갖춘 조지는 왜 그가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리드오프 타자 중 한 명인지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조지의 빅리그 데뷔 시점을 2027년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