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을 연출한 안주영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이날 안주영 감독은 결말에 대해 “아무래도 6부 마지막이 결말로써 닫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찍을 때는 설명을 다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보실 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조금 급하게 느끼셨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S라인’은 원래 옴니버스로 기획이 됐었다. 원작 웹툰도 주인공이 따로 없이 분절 돼 있고 나눠진 에피소드였는데 드라마화하면서 끌고 갈 수 있는 주인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는 작업이 있었다”며 “에피소드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별한 에피소드들은 새로 만들어낸 주인공들과 맞을 것 같은 에피소드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S라인’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주제에 대해서는 “‘S라인을 본다’는 건 사람들이 누군가의 사생활을 궁금해하지만 내 거는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 생각들이 확장돼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