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마치. (사진=윤마치 제공)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윤마치가 JYP와의 특별한 연을 소개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윤마치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트와이스 ‘톡 댓 톡’, 엔믹스 ‘무빙 온’, 있지 유나 ‘옛, 벗’ 등 작곡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음악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작곡가 이우민에 대해 얘기했다.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노래와 관련된 일이면 뭐든 좋았다”는 윤마치는 “나 같은 인디가수들은 멋진 곡을 받으려면 큰 돈이 필요하니까 ‘그럼 내가 써야겠네’ 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재미있더라”고 작곡에 입문한 계기를 소개했다.
그렇게 싱어송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한 윤마치가 발표한 ‘러브 앤 피어’, ‘컬러 잇’, ‘오, 라이프’ 등 지나온 디스코그라피에는 특별한 이름이 눈에 띈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작곡가인 이우민과 공동 프로듀싱으로 앨범 작업을 꾸준히 함께 해온 것이다. 이우민과의 작업에 대해 윤마치는 “(이우민)작가님이 개인 앨범을 준비하시던 때 내가 ‘너목보’에 나왔는데, 당시 영상을 보시고 연락이 와 피처링에 참여하게 됐다”고 첫 인연을 소개했다.
윤마치는 “나는 이미 작가님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한 번만 같이 작업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천운이었다”며 “속으로는 황금동아줄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때 음악을 하네, 마네 할 때였거든요. 코로나 터지고, 공연이 하나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진짜 열심히 해봐야겠다 마음먹고 매일 작업하러 갔어요. 그때 친해져서 지금까지 하게 됐죠.”
윤마치는 “작가님이 나를 멘토처럼 키워주신 느낌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떤 제 좋은 건지 감이 없었는데, 그 감을 알려주신 분”이라며 “사람을 대할 때 편견 없이 대해주는 분이다. 아버지 보듯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맺은 인연으로 트와이스, 엔믹스 등의 곡에 작곡가로 참여한 윤마치. 그는 “진짜 천운이라 생각하고 있다. 워낙 걸그룹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땐 소녀시대, 원더걸스를, 대학교 땐 트와이스만 보고 자랐는데 그들이 어떻게 노래하고, 어떨 때 예쁘고 사랑스러운지를 알기 때문에 트와이스의 음악의 만드는 게 많이 어렵진 않았다. 수정할 땐 스트레스가 있지만 작곡할 땐 재미가 다였다”고 밝혔다.
윤마치는 2019 EP 앨범 ‘렛츠 마치!’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다. ‘항복’, ‘러브 이즈 어 매직’, ‘컬러 잇’, ‘초록’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페스티벌 여신이기도 하다. 1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피치’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