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1점 밖에 지원하지 못했고, 1-1 무승부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투구 수 86개를 기록했다. 1이닝 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코칭스태프가 다음 등판을 위해 강판 결정을 내렸다.
류현진은 지난 2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한 뒤 '4일 휴식' 뒤 이날 키움전 마운드에 올랐다. 이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화요일에 등판하는 투수는 '4일 휴식' 뒤 일요일 순번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미 하루 덜 휴식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 류현진의 강판 시점을 정했다. 더불어 오는 31일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은 대체 선발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직 어떤 선수가 등판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키움전 3-1 승리 뒤 미디어 배포 총평에서 "류현진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0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사령탑은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진 리더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