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캡처.
배우 선우용여가 과거 미국 이민 생활 당시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미국에서 8년간 선우용여가 당한 충격 인종차별 대처법 (한맺힌 LA)’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40여 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했던 첫 집을 다시 찾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어떤 미국 여자가 나를 보더니 코를 막으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심지어 손가락 욕까지 했다”며 “그땐 그게 욕인지도 몰랐다. 나중에 딸이 ‘엄마 그거 엄청 나쁜 욕’이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이후 해당 인종차별을 한 여성과 다시 마주했을 때 직접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갓댐, 치즈 스멜 배드 스멜 세임’이라고 했더니 당황하더라. 그 뒤로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또 그는 향수와 관련된 일화도 공개했다. 선우용여는 “웨이트리스에게서 ‘향수를 뿌리는 게 매너’라는 말을 듣고 로데오에서 향수를 사 과하게 사용했다가 남편에게 혼난 적도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 일을 계기로 향수를 알게 됐다. 누군가의 차별이나 부정적인 행동도 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더라. 결국 공부가 된 셈이니 그냥 고맙다”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