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보스’ 개봉 전 일간스포츠를 만나 “어제는 영화 ‘사마귀’ 일정, 오늘은 ‘보스’ 언론 인터뷰”라며 “복수의 작품을 가지고 이렇게 몰아서 대중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8월 말부터 보스 홍보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파란만장한 일을 겪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요즘에 영화 시장이 안 좋은데 이 작품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작품을 가지고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벅찬 경험이라서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스’ 출연 배경에 대해 “일단 저 스스로 환기가 필요했다. 영화 '하얼빈'을 하고 있을 때 제안을 받았는데 말 그대로 피폐해져 있었다. 온갖 결핍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까 마음도 망가졌다”며 “살짝 의학의 힘을 빌리기도 했다. 잠 잘 자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약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본을 봤을 때 뻔하지 않고, 기존 작품의 설정들과 반대로 간다. 그런데도 인물들이 모두 사랑스럽고 귀여웠다”며 “이 작품을 하면 지금까지 쏟았던 에너지를 리프레시를 하거나 충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이었다. 결정적으로 '하얼빈'과 같은 제작사라서 부담이 덜 됐다. 그러지는 않았지만 준비 시간과 촬영 스케줄이 양해를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자리를 서로에게 필사적으로 양보하려는 조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조우진은 전국구 중식당의 오너 셰프를 꿈꾸는 조직의 2인자 순태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