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나는 자리에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샘 올트먼 CEO를 접견한다. 이 대통령은 접견에서 올트먼 CEO에게 한국의 'AI 전환'(AX) 전략에 관한 조언을 구하고 국내 기업과의 협력 및 한국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접견에 함께하는 만큼 삼성·SK 등 우리 기업과 오픈AI 간의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 산업 투자·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지난 2월 방한한 올트먼과 만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접견을 계기로 정부와 오픈AI는 대한민국 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AI 3대 강국 달성'을 국정의 핵심 목표로 삼고 AI 산업 육성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를 만나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도 최근 한국지사인 오픈AI 코리아를 출범하는 등 국내 기업·정부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AI는 전략적 제휴 관계인 카카오와 생태계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SK 등과 반도체 및 하드웨어 분야 협력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