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다 SNS.
그룹 S.E.S. 출신 바다가 고 이순재를 추모했다.
바다는 26일 자신의 SNS에 “선생님. 철부지 바다입니다. 어린 나이에 세상 찬비 모를 때 아이돌로 데뷔해서 세상에 답 모를 질문들에 넘어지고 앞이 보이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라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때마다 선생님은 제 못나고 설익은 질문에도 한참 머물러 들어 주셨고 늘 무르익은 무화과 같은 대답을 안겨주셨다”며 “많이 울고 힘들었던 날들에 선생님의 말씀이 빛과 같았다”고 이순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꽃을 닮은 태양 같았던 우리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천국에는 무화과에도 꽃이 피어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순재는 11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