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왼쪽)과 배우 안성기 / 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고(故) 안성기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동호 위원장은 고 안성기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5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고 안성기는) ‘황혼열차’에 출연해서 60년 동안 200편 가까운 영화에 출연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한 명실상부한 국민 배우”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면서 고 강수연과 함께 개막식 사회부터 그 이후 15년 동안 폐막식 사회, 심사위원 등으로 매년 영화제 참석했다. 또 내가 만든 단편영화 ‘주리’의 주연 배우로도 출연해줬다”며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배우”라고 말했다.
연신 “정말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한 김 위원장은 “(고 안성기는) 스크린쿼터 사수 운동 등 한국영화가 어려울 때마다 앞장서서 해결해 준 배우이기도 했다. 너무 일찍 타계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 안성기가) 생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도 맡았고 아름다운영화인상, 지석상 등이 있어서 계속 만나왔다. 하지만 2년 전쯤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최근 1년 동안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오늘 오후에 빈소에 들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