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전날까지 북미 극장에서 1001만 1860달러(약 147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박찬욱 감독 작품 중 최고 기록으로, 종전 1위였던 ‘올드보이’의 티켓 수입(240만달러) 4배를 웃돈다.
앞서 지난해 12월 25일 북미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1월 16일 695개 극장으로 확대 개봉했다. 영화는 확대 개봉 당일 북미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역시 여전히 97%로, 평단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IGN 무비는 ‘어쩔수가없다’를 “도발적인 이미지와 동시대의 주제를 밀도 있게 엮어낸 유쾌하면서도 비극적인 스릴러”로 칭하며 “박 감독의 작품 세계에 또 하나의 성공작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호평했고, 필름 쓰렛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다. 박 감독이 또 한 번 걸작을 탄생시켰다”고 극찬했다.
미국 연합 통신사는 “박 감독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찬사를 보냈고, 오리지널 씬 역시 “정교한 촬영과 설득력 있는 연기, 대비적인 로케이션을 통해 현실과 부조리가 교차하는 세계를 펼쳐 보인다. 현대 사회를 향한 통찰에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CJ ENM 해외 배급 관계자는 “비영어권 영화의 북미 시장 진입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한국 영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북미 극장에서는 기존 영화 팬층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유입이 확대됐으며, 관람 후 자발적인 리뷰와 SNS 확산이 이어지면서 장기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