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 CP. (사진=Mnet 제공) ‘쇼미더머니 12’를 기획한 최효진 CP가 본인의 또 다른 히트작 ‘랩: 퍼블릭’에서 얻은 영감을 전했다.
지난 4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 CP는 4년 만에 Mnet ‘쇼미더머니’ 시즌 12를 들고 돌아온 것에 대해 “방영 자체는 4년 만이고 실제 제작은 3년 만이다”라며 “이번 시즌은 기획하면서 고충도 많았고 겁도 났던 시즌이다. 프로그램이 익숙한 만큼 (대중의 눈에) 보이는 게 많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쇼미12’는 전 시즌보다 특별했다. 글로벌 래퍼들이 대거 투입됐고, 국내 OTT 플랫폼 티빙과 협업해 ‘야차의 세계’ 같은 히든 리그를 구축했다. 특히 ‘야차의 세계’는 2024년 10월 티빙에서 공개되어 힙합 특유의 날것을 담아내 호평받은 ‘랩: 퍼블릭’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역시 최효진 CP의 작품이다.
최 CP는 “휴식기 동안 내부에 ‘랩: 퍼블릭’을 제안했고 긍정적으로 검토됐다. 결과적으로 ‘랩: 퍼블릭’이 OTT에서 방영되며 힙합 그대로의 매력이 잘 전달됐고,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쇼미12’ 제작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워낙 역사가 깊고 기존 팬층이 탄탄하다 보니 큰 변화를 주긴 조심스러웠다. 고민 끝에 탄생한 절충안이 바로 ‘야차의 세계’였다”고 전했다. 사진=‘쇼미더머니 12: 야차의 세계’ 프리뷰. (사진=티빙, Mnet 제공) 재미있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야차의 세계’는 ‘쇼미12’ 탈락자들이 정해진 규칙 없이 랩 배틀을 펼쳐 최후의 3인만 다시 ‘쇼미’ 본선으로 진출하는 포맷이다. 워낙 극비리에 촬영이 진행되다 보니 출연진조차 촬영 직전까지 프로그램의 정체를 몰랐다고 한다.
최 CP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보안에 신경 썼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으면 해서 참가자들에게 계속 같은 옷을 입게 했다”며 “여담이지만 언텔 같은 경우, 후반부에 나우아임영이나 스카프 씨 등 래퍼들이 새로 투입될 때마다 ‘다들 너무 멋있게 하고 들어오는데 나도 처음부터 잘 입고 올걸 그랬다’고 토로하더라”며 웃었다.
언텔은 ‘야차의 세계’ 최고의 수혜자로 불린다. 비록 최후의 문턱에서 떨어졌지만, 1라운드부터 상대와 비트를 가리지 않고 랩 배틀을 펼치며 본편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매력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차의 세계’ 다음 시즌 가능성도 언급했다. 최 CP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야차의 세계’를 아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시즌 ‘야차의 세계’는 정말 많은 분들한테 꽁꽁 숨기고 만든 구성이라, 다음에 또 하게 되면 이미 이야기가 읽히기 때문에 하게 되더라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