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WBC 대표팀 재즈 치좀 주니어. [사진 WBC SNS 갈무리]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5일 공식 개막하는 가운데, WBC 사무국이 각국 대표팀의 대표 선수로 구성된 프로필 사진을 공식 SNS(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이 중에서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 속한 영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두고 팬들의 비판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대회보다 유니폼 디자인이 나아진 거로 보이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영국 대표팀의 유니폼 모델로 나선 인물은 재즈 치좀 주니어(28·뉴욕 양키스)이다. 그는 영연방 국가인 바하마 출신 자격으로 영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주장으로도 선임됐다. 치좀 주니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2020년에 데뷔한 뒤 지난 시즌 양키스 소속으로 130경기에 나서 31홈런 31도루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화려한 경력과는 다르게, WBC 프로필 사진을 본 야구팬들은 깜짝 놀랐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 이미지와 달리, 다소 평범하고 선한 인상의 사진 때문이다. 그는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채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다. SNS 댓글을 살펴보면, 팬들은 '치좀 주니어가 IT 컨설턴트로 전직한 거냐' '투자 방법을 문의하면 무엇이든 알려줄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니폼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유니폼 자체가 매우 단순한 디자인으로, 영국 국가 이름(GREAT BRITAIN)만 고딕체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유니폼과 비교해 보면, 국가명을 키우고 빨간색 포인트를 추가했다.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출연자인 댄 클라크는 "지난 대회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다른 나라 유니폼과 비교했을 때 격차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2023 영국 WBC 대표팀 유니폼. [사진 SNS 갈무리]
SNS에는 날 선 반응이 이어졌다. 야구팬들은 '영국 유니폼=쓰레기' '이 유니폼들은 정말 형편없다. 초등학생이 만든 것처럼 보인다. 특히 영국이 압도적으로 최악이다' '영국 음식만큼이나 밋밋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대회에서 경기 도중 유니폼에서 팀명이 떨어지는 불상사까지 겪었던 영국이기에 이번에는 보다 개선되기를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국 대표팀은 멕시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과 차례로 본선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7일 멕시코와 미국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첫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