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식타시 JK 공격수 오현규. [사진 구단 SNS 갈무리]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의 득점 행진이 컵대회에서도 이어졌다. 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번에는 튀르키예 컵에서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차이쿠르 리제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쿠파스 C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전반 42분 득점을 기록했다. 베식타시는 4대1로 승리하며 조 선두를 지켰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만 뛰고도 자신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베식타시가 두 골을 앞선 상황에서 오르쿤 쾨크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오현규는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오현규. 오현규 SNS 캡처
오현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헹크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에 합류했다. 이적 직후 치른 알란야스포르전부터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강렬한 데뷔를 알렸다. 베식타시 역사상 데뷔 후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는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직전 리그 경기였던 코자엘리스포르전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혀 침묵했지만, 컵대회에서 다시 골을 추가하며 공격 감각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경기 흐름은 베식타시가 일찌감치 장악했다. 전반 27분 아미르 무리요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뒤 전반 38분 살리 우찬이 추가골을 넣어 격차를 벌렸다. 이어 오현규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전반에만 세 골 차 리드를 잡았다.
베식타시는 후반 들어 체력 안배에 나섰다.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의 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여러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오현규 역시 하프타임에 무스타파 헤키몰루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후반 36분 카르탈 일마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베식타시는 경기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4대1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베식타시는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C조 선두를 달렸다. 승점 9의 페네르바체를 따돌리고 조 1위를 유지했다.
튀르키예 쿠파스는 24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팀과 성적이 좋은 3위 팀을 포함해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