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e'. 애플 제공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해 오던 애플이 100만원 미만 신제품을 쏟아내며 보급형 시장까지 공략하고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를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두 제품 모두 9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모델이다.
아이폰17e는 아이폰17 기본형과 동급의 사양에 비용 부담은 확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본 저장 용량은 256GB로, 같은 가격에 전작 대비 2배 커졌다.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아이폰17 기본형과 같은 3나노 ‘A19’를 탑재했다. 4코어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고사양 게임 구동을 뒷받침하고, 16코어 뉴럴 엔진은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 작업에 최적화했다.
다만 아이폰17 기본형과 비교해 GPU 코어 하나가 부족하고, 후면의 초광각 카메라가 사라졌다. 작아진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돕는 ‘120㎐ 프로모션’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동영상 연속 재생 시간은 4시간가량 짧고, 퀄컴이 아닌 자체 개발 모뎀을 채택했다.
'맥북 네오'. 애플 제공
맥북 네오는 프리미엄 노트북에 들어가는 M 시리즈 대신 ‘A18 프로’를 탑재해 가격을 맞췄다. 모바일 칩셋이지만 최신 인텔 기반 노트북보다 최대 50% 빠르다.
특유의 감성을 녹인 알루미늄 외관과 1.23㎏의 가벼운 무게, 2408x1506 해상도의 33㎝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웹 브라우징·문서 작성·사진 편집 등 업무에 적합하다.
이처럼 애플은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공을 들이다 진입 장벽을 확 낮춘 보급형 제품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덕분에 매출에 이어 판매량 기준 점유율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지난 2025년 3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1위부터 4위까지 애플이 가져갔다. 4위가 ‘갤럭시A15’(2024년 3분기)에서 ‘아이폰16e’로 바뀐 것이 눈길을 끈다. 보급형 모델의 저변 확대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애플의 신제품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구글, 그리고 가격에 민감한 중국 브랜드들과 직접 경쟁하게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