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가 7일(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B조 예선 1차전에서 브라질에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Kenneth Richmond/Getty Images/AFP (Photo by Kenneth Richmon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3-07 12:34:0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캡틴 아메리카' 애런 저지(34)가 미국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을 이끌었다.
저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B조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미국은 5회 4점, 9회 7점을 올리는 등 '드림팀'다운 저력을 드러내며 15-5 완승을 거뒀다.
저지는 1회 초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저지는 1번 타자 바비 윗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브라질 선발 투수로 나선 보 타카하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홈런을 쳤다.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은 3-1으로 앞선 5회 초 1사 뒤 알렉스 브레그먼·칼 롤리·로만 앤서니가 볼넷 바이른 벅스턴이 사구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하고 이어진 만루에서 9번 타자 브라이스 투랑이 3타점 적시타를 치며 7-1로 앞섰다. 저지는 미국이 7회 말 3점을 내주며 7-4 3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해 앤서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5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미국은 이후 브라질 투수들이 볼넷을 남발한 덕분에 추가 득점했다. 무난히 승리했다.
저지는 '청정 홈런왕'으로 불린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중반 약물을 복용 MLB를 오염시켰던 타자들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60홈런(2022시즌 62개)을 넘어선 선수다. 2022·2024·2025시즌 3번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저지는 일찌감치 미국 WBC 대표팀에 승선했고 주장까지 맡았다. 콘솔 야구 게임 'MLB THE SHOW(MLB 더 쇼)'에 성조기를 들고 표지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2023년 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을 내준 미국은 그야말로 '드림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선다. 저지는 그 중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