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 감독이 지난 6일 체코전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물리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일본전에서 3-4로 졌다. 6회까지 1-0으로 앞서며 깜짝 이변을 낳는가 했지만, 7회와 8회 2점씩 내줘 끝내 졌다. 그래도 9회 초 솔로 홈런 2개로 3-4 턱밑까지 추격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특히 호주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대만을 3-0으로 물리치고 이변을 예고했다. 2차전에서는 체코를 5-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8일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간담을 서늘케 했다. 닐슨 감독이 8일 일본전 6회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닐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우리가 앞서고 있을 때 한 점을 더 뽑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감정이 북받쳤다. 조 1위 가능성을 사라졌지만, 우리의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 승리로 2개 대회 연속 2라운드 진출을 의미한다.
호주 선발 투수는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다. 그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현재 C조에선 일본이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한국(1승 2패), 호주(2승 1패), 대만(2승 2패)이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툰다. 9일 오후 7시 한국-호주전을 통해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호주는 승리 시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닐슨 감독은 "내일(한국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닐슨 감독은 3년 전 이 대회에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첫 경기에서 한국을 8-7로 물리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호주전에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승리를 거두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