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및 폭행 피해를 당한 유명 게임 유튜버 수탉이 가해자 재판과 관련한 탄원서 작성 도움을 요청했다.
9일 수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현재 재판과 관련해 탄원서를 받고 있어, 여러분께 도움을 구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장문의 입장문을 게시했다.
수탉은 “강도 납치 살인미수 사건을 겪은 지 4개월, 복귀한 지는 2개월 정도가 흘렀다”며 “날짜를 세어보니, 새삼 아직 얼마 지나지 않은 일이라는 게 더 실감 나는 것 같다”고 심경으로 운을 뗐다.
기다려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납치 폭행 피해를 당한 뒤 건강 상태를 설명했다. 수탉은 “찢어진 이마 흉터 치료와 몇 차례의 심리상담만 남아 있는 상태고, 손가락 골절과 안와골절로 인한 복시, 섬광증, 얼굴 감각 문제는 조금 더 길게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차츰 호전되고 있으니 안심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생일을 맞아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도 고백한 수탉은 가해자 재판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해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에 있고, 최근까지도 가해자들은 반성문을 수도 없이 제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작성한 반성문만 40장이 넘는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남의 재산을 빼앗고 나아가 살인까지 계획해 실행에 옮긴, 야구배트까지 이용해 죽일 듯이 폭행하고 납치하여 이동하는 도중에도 덤덤한 표정으로 갖가지 협박과 또다시 폭행을 행한 그 가해자들이 반성한답시고 반성문을 꾸준히 제출하는 모습을 보며, 피해자인 제 입장에서는 솔직히 너무 괘씸하고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혹시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면 링크를 통해 탄원서를 작성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시청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앞서 수탉은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20~30대 남성 2명에게 납치돼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차량 매매 계약 문제로 접근해 피해자를 유인한 뒤 금품을 갈취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충북 금산의 한 공원묘지에서 이들을 검거했으며,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수탉은 안와골절과 약지 골절, 이마와 턱에 총 35바늘 봉합, 오른쪽 시력·청력 저하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