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 앞서 한국 류지현 감독과 라인업 교환을 위해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이 이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호주 야구대표팀이 한국에 막혀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호주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한국과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호주는 한국·대만과 나란히 2승 2패 동률을 이뤘지만, 맞대결 시 '최소 실점률'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8강행이 좌절됐다.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한국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했다"며 "우리가 이길 수도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불안했다. 3볼 승부가 많았던 게 문제였다"고 짚었다. 닐슨 감독이 9일 한국전 2회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하고 있다. (AP Photo/Eugene Hoshiko)/2026-03-09 19:51:1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특히 호주는 8강행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였다. 이날 한국전 승리 시 자력으로 8강행이 가능했다. 이 경기에서 패해도 3득점 이상-8실점 이하만 기록하면 8강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호주는 1-6으로 뒤진 8회 말 한 점을 뽑아 8강행 희망을 키웠으나 9회 초 수비 때 유격수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의 송구 실책으로 위기에 빠졌다. 결국 9회 초 한 점을 뺏겨 2-7로 끌려갔고,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닐슨 감독은 데일의 실책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다"라며 "중요한 순간에 그립 실책을 범해 뼈아픈 결과가 나왔다"고 안타까워했다. 호주 야구 대표팀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전 패배로 WBC 8강행이 좌절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PA/FRANCK ROBICHON/2026-03-09 23:11: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닐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미팅을 통해 선수단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이처럼 큰 국제무대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점을 만족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아직도 성장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한 대회였다"며 "우리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부터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하겠다. 이번 WBC를 끝으로 은퇴하는 베테랑도 있다. 리뷰를 통해 약점을 찾아 전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며 "경기 종료 후 많은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정말 눈물을 보였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 팀의 성장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