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울상이다.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에데르 밀리탕 등 1군 자원 7명이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레알은 오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맨시티와 2025~26 UCL 16강 1차전을 벌인다. 레알과 맨시티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6시즌 연속 대회서 맞붙은 ‘친숙한 적’이다. 앞서 리그페이즈 6차전에선 맨시티가 2-1로 이겼고, 이번엔 16강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역대 UCL에서의 맞대결 전적은 5승5무5패다.
최근 분위기는 엇갈린다. 레알은 최근 공식전 4경기서 2승2패에 그쳤다. 스페인 라리가 2위지만, 우승 경쟁에서 밀린다는 평가다.
반면 맨시티는 좀처럼 패배를 모른다. 공식전 11경기 동안 패배가 없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위에 올라 거세게 1위 아스널을 추격 중이다.
16강 1차전을 앞두고 두 팀의 희비를 가르는 또 하나의 요소는 부상이다.
레알은 맨시티와의 주요 경기를 앞두고 7명의 주력 자원을 잃었다. 핵심 공격수 음바페를 시작으로, 알바로 카레라스, 다비드 알라바 등이 이탈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호드리구는 최근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벨링엄, 밀리탕, 다니 세바요스는 여전히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유일한 위안은 음바페가 훈련에 복귀했다는 점이나, 현지에선 그가 2차전부터 뛸 것이라 전망했다.
맨시티 역시 엘링 홀란의 몸 상태가 관건이지만, UEFA는 맨시티가 큰 부상자 없이 정상적인 베스트11을 가동할 거로 내다봤다. 로드리, 제레미 도쿠,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레알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느껴선 안 된다. 그들의 눈을 똑바로 응시할 것이며, 멋진 경험이 될 거”라 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