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마이애미와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린 뒤 포효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손흥민(LAFC)이 시즌 7번째 도움을 올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LAFC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올 시즌 공식전 5연승을 달린 LAFC는 처음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LAFC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알라후엘렌세의 안방인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이겨야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0-0으로 비기면 원정 다득점 룰에 따라 알라후엘렌세가 8강으로 향한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움 1개를 적립했다. 올 시즌 ‘도우미 모드’인 손흥민은 공식전 6경기에서 1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골 침묵은 5경기로 길어졌다.
전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상대 미드필더 아론 살라사르를 비롯해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패스와 슈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LAFC는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재차 왼발로 때린 슈팅도 수비에 걸렸다.
맹공은 계속됐다. LAFC는 전반 29분 세르지 팔렌시아가 왼쪽에서 넘어온 볼을 잡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4분과 35분 나온 드니 부앙가의 슈팅도 골키퍼 워싱턴 오르테가를 넘지 못했다.
LAFC는 집요하게 역습 한 방을 노린 알라후엘렌세에 당했다. 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걷어냈지만, 알레한드로 브란이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알라후엘렌세전에서 득점한 드니 부앙가. 사진=LAFC SNS 0-1로 뒤진 LAFC는 후반에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후반 11분 결실을 봤다. 손흥민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아크 부근에서 볼을 지키고 왼쪽으로 내준 볼을 중앙으로 들어가던 아민 부드리가 절묘하게 피했고, 왼쪽으로 달려들던 부앙가가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출렁였다.
LAFC는 후반 21분 네이선 오르다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알라후엘렌세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또 한 번 수비벽에 막혔다.
알라후엘렌세의 골키퍼 오르테가는 이날 선방 11개를 기록하며 팀의 값진 무승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