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제 블록체인 스타트업 카이트에이아이(Kite AI)가 구글의 오픈 프로토콜 AP2(Agent Payments Protocol,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의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AP2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결제를 수행하는 환경에서 안전하고 호환 가능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구글이 설계한 개방형 결제 규격이다. 기존 결제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결제한다는 전제 아래 설계돼 있어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개시할 경우 권한 확인·의도 검증·책임 귀속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P2는 이러한 쟁점을 공통 규격으로 해소해 신뢰 기반의 에이전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이트에이아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스터카드, 세일즈포스, 알리바바 그룹, 쇼피파이, 어도비, 월마트, 클라우드플레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AP2 생태계에 공식 이름을 올리게 됐다.
AP2는 단계적 확장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2025년 9월 공개된 버전 0.1에서는 카드 기반 결제와 사용자 참여형 거래를 우선 지원하며 이후 버전에서는 실시간 계좌이체, 정기결제, 사용자 미참여 자율 거래 등으로 기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이트에이아이는 에이전트 결제 환경의 핵심 과제로 '자율성과 통제 사이의 균형'을 꼽는다. 결제 권한을 과도하게 허용하면 오류·사고 발생 시 손실 위험이 커지고 반대로 매 결제마다 수동 승인을 요구하면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크게 제한된다는 것이다.
이에 카이트에이아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한 지출 규칙, 변경 불가능한 온체인 거래 기록을 결합한 구조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결제를 더 안전하고 추적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이트에이아이 관계자는 "이번 AP2 커뮤니티 파트너 합류를 계기로 에이전트 결제 흐름의 실사용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개발자와 가맹점의 구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결제 연동 및 기술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