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감독.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소방수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투도르 감독이 4경기 만에 사임 위기에 놓였을까”라며 “이 상황은 그가 부임한 지 불과 26일 만에 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듯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토트넘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 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5로 크게 졌다. 8강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지난달 경질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온 투도르 감독은 4패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이번 패배로 공식전 6연패에 빠졌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공식전 6연패를 당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1882년 창단한 토트넘이 144년 만의 굴욕을 당한 것이다.
11일 아틀레티코와의 2025~26 UCL 16강 1차전서 전반 15분 만에 3실점한 뒤 교체되는 토트넘 골키퍼 킨스키(오른쪽). 사진=ESPN BBC는 “투도르 감독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면서 “마드리드 관중석에서 전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지켜본 가운데, 토트넘 실세들은 또 다른 감독 선임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도르 감독은 아틀레티코전을 마치고 자신의 미래에 관해 묻는 말에 “이건 제 문제가 아니”라며 “제 직책은 팀을 돕는 일”이라고 답했다.
현지에서는 투도르 감독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탓이다.
BBC는 또 다른 기사에서 “토트넘 구단 수뇌부가 중대한 결정을 앞뒀다”면서 “성적을 차치해도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는 투도르 감독이 팀을 현재 비참한 처지에서 벗어나게 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이 아직 서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