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미국 야구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클레이튼 커쇼(38)가 8강전 이후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될 거라는 소식에 미국 야구팬의 반응이다.
마크 데로사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캐나다 야구대표팀과 2026 WBC 본선 8강전을 치른다. 미국은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패를 기록, 멕시코(3승 1패)와 타이브레이커 끝에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캐나다는 A조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8강전은 미국 대표팀 왼손 선발 투수 커쇼의 경력 처음이자 마지막 WBC 경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저명한 야구기자 존 모로시는 1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데로사 미국 감독은 커쇼가 8강전 이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캐나다전이 그의 마지막 대표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적었다.
커쇼는 지난해 9월 MLB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몇 달 뒤 WBC 대표팀에 합류하겠다고 밝혀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자신의 경력 첫 WBC 대표팀 승선이었다. 하지만 커쇼는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몸만 풀었을 뿐 등판하지 않았다. 야후스포츠는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한 번 더 등판할 기회가 남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야구팬들은 대표팀의 선수단 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SNS에 '커쇼에게 감독직을 맡기고, 데로사를 로스터에서 제외해라' '커쇼를 명단에 넣은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 야구대표팀은 전 세계의 웃음거리' '미국 스포츠에 이렇게 실망한 건 정말 오랜만이다' '정말 한심한 대표팀과 운영진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비난에는 이유가 있다. 데로사 감독의 실언 때문이다. 데로사 감독은 이탈리아와 벌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미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탈리아, 멕시코와 타이브레이커를 앞둔 상황에서 상위 라운드 진출 규정을 망각했다는 비난이 나왔다. 이후 "실언이었다"는 해명을 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은 잠잠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