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종(왼쪽) 한국 대학 선발팀 감독과 주장 장하윤. 사진=IS 포토 오해종 한국 대학 선발팀 감독이 일본을 꺾을 방법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가리야에서 열린 일본 대학 선발팀과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에서 1-2로 졌다.
경기 후 오해종 감독은 “유니브 프로 상비군을 지난해 5월부터 준비했고, 프로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면서 (현 멤버들과) 11일 정도 훈련했다. 일본 축구를 정말 많이 연구했다. 이길 방법은 전방 압박이란 생각을 갖고 짧은 시간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줬다고 본다”며 “단지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찬스를 마무리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 전방 압박, 세트피스를 어떻게 준비하냐에 따라 일본 축구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이날 패배로 정기전 5연패를 기록했다. 2004년 양국 정기전이 덴소컵으로 재편된 뒤 통산 전적은 8승 2무 12패로 한국이 열세다. 일본 원정 무승 징크스도 12경기(1무 11패)로 늘었다.
지난해와 경기 내용은 달랐다. 전후반 내내 대등하게 싸웠고,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일본에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성예건의 헤더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후반 21분 상대 롱 스로인에 이은 헤더에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026 덴소컵 한일 대학 축구 정기전 경기 모습. 사진=IS 포토 오해종 감독은 “심리적으로 상대가 낫다고 하면 움츠러드는 부분이 있다. 제가 일본 축구를 계속 공부하면서 느낀 건 브라질과 경기에서 느낀 것과 똑같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내려서는 것보다 오히려 강한 압박, 수적 우위를 점할 방법 등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선수들은 100% 이행해 줬다고 본다”면서 “상대의 세트피스는 알지 못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 롱 스로인, 코너킥 등을 더 준비해야 한다. 더 나은 팀과 해야 할 때 조직적으로 두 배 뛰면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번 덴소컵은 대학축구연맹이 ‘유니브 프로(UNIV PRO)’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첫 경기였다. 유니브 프로 프로젝트가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는 한판이었다.
오해종 감독은 “옛날에는 대회 일주일 전에 감독이 선임되고 선수를 선발해서 왔다. 1년 동안 선수들을 지속해서 보고 연습하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는 선수는 바꾸는 등 (유니브 프로 프로젝트가)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장’ 장하윤은 “감독님, 코치님과 잘 준비했고, (전술을) 100% 이행했다면 이겼을 텐데, 아쉽게 져서 안타깝다”고 소감을 전했다.